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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첫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연루된 북한 용의자가 모두 5명이라고 밝혔다.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 경찰청 부청장(왼쪽)과 압둘 사마흐 맛 셀랑고르주 지방경찰청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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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에 북한 국적 8명 개입 추정
“확인된 사실만 발표, 인터폴과만 협력”
말레이시아 경찰이 19일 기자회견을 열어서, 지난 13일 김정남이 살해된 직후 북한 국적의 용의자 4명이 해외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7일 체포된 리정철 외에 북한 국적으로 보이는 신원 미상의 용의자 2명이 더 있으며, 한명의 북한인(리지우)은 참고인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정남 살해에 연루된 북한인은 모두 8명으로 추정된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북한 남성이 일주일 전 암살당했다. 첫날 경찰이 조치를 취했는데 수사경과를 알리겠다. 팩트(객관적 사실)부터 말하겠다. 2017년 2월13일 현지시각 오전 9시께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한국인 남성이 고객서비스센터에 왔다. 그리고 2명의 신원미상의 여성이 남성 근처에 접근해 남성의 얼굴에 액체를 분사해서, 한국인 남성이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경찰관이 즉시 공항 의무대로 후송을 해서 치료를 했다. 사망한 남성의 여권과 서류 등을 볼때 여권에 ‘김철’이라고 이름 적혀 있었다. 남성은 47살이었고 2017년에 2월13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마카오로 가는 항공편 탑승 예정이었다. 2월13일에 암살이 있었던 날에 오전 10시께 말레이 항공편을 이용해 마카오 출국 예정이었다.
다음은, 수사결과를 말하겠다.
용의자 4명의 신병을 확보했다.
첫번째 용의자 여성의 성명은 ‘도안티흐엉’. 국적은 베트남, 나이는 27살이다. 직업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직원이다. 2017년 2월4일(?) 하노이에서 말레이시아로 입국했다. 2월23일 하노이로 출국 예정이었다. 신병 확보했다.
두번째 용의자는 말레이시아 남성으로 연령 26살이며 신병 확보되어 있다.
세번째 용의자는 ‘시티 아이샤’로 국적은 인도네시아이고 25살이다. 2017년 2월2일 입국했다.
네번째 용의자는 남성으로, 이름은 리정철이다. 북한 국적이며 47살이고, 말레이시아 입국일은 2016년 8월6일이다. 직업은 정보통신(IT) 회사 직원. 쿠알라룸푸르의 회사의 아이티 부서 근무했다.
이들은 수사에 협조중이다.
그밖에 말레이시아 밖으로 출국해버린 용의자들도 있다.
리지현의 국적은 북한 국적이며 나이는 32살이고 입국일은 2017년 2월4일이었다.
두번째 용의자는 홍성학으로 34살이고, 입국일은 2017년 1월30일, 출국 예정일은 2월15일이었다.
세번째 용의자 오종길은 북한 국적이고 연령 55살. 2월7일 입국했고, 출국 예정일은 2월15일이었다.
네번째 용의자 리재남은 북한 국적이며 연령 57살. 입국은 2월1일이고 출국 예정일 2월15일이었다.
덧붙여서 말씀드릴 사항은 몇명의 참고인들이 수사에 협조중이다. 경찰들의 수사를 돕고 있다.
두명의 용의자가 추가로 있는데 아직 신원은 미상이다. 사진 있고 두명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수사를 돕은 북한 국적의 참고인도 있다.
이제 기자들의 질문을 받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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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이 파악한 북한 국적의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들. 홍성학(왼쪽 위), 오종길(오른쪽 위), 리지현(왼쪽 아래), 리재남(오른쪽 아래). 사진 쿠알라룸푸르/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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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여성 용의자가 체포되다고 했는데. 언론 보도에 의하면 그들은 장난인줄 알았다고 했다. 장난을 쳤다고 했는데. 현재로서 이 팩트는?
=노코멘트하겠다. 조사중인 사안이다. 모든 사실을 파악한 후에 밝히겠다.
-현재 4명의 용의자 북한 국적자 파악했다고 하는데. 현재 북한 정부에서 주검을 인도하라고 하는데.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말레이시아 정부에서 보관할 것인지?
=현재 그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가 진행중이다. 관련 법에 따라서 시신 인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먼저 신원을 파악을 해야하는데, 먼저 신체적으로 확인을 해야한다. 우선 사망자와 가까운 친지나 가족이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서 시신에 대한 부검을 해 사인을 규명해야 한다. 구체적인 증거를 통해서 사인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가족에게도, 친지에게도 중요한 과정이다. 말레이시아 법과 규정에 따라서 할 것이다.
-체포된 용의자가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 갖고 있었다고 했는데?
=이에 대해서도 신원 파악 과정 진행중이다. 현재 사망자의 가족과 친지를 소재를 수소문하고 있다.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들이 시신을 확인해야한다. 자식이든 배우자든.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먼저 가족이나 친지가 확인을 해야한다. 친지들이 직접 이 시신을 보고 사망자가 누구이고 사망자와 관계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직접 말을 해야한다.
-네 번째 용의자가 말레이시아로 출국했다고 하는데, 이후 수사는?
=용의자들이 어떻게 연루되어 있는지 파악해야한다. 이후에는 신병 확보해야. 그리고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해야. 특히 인터폴과 공조해야 한다. 여러 국가와 양자 협력을 통해서 다른 국가들과 협력해야한다.
- 피살자 주검이 김정남이 확실하나?
=망자의 서류나 여권을 보면 망자의 성명이 김철로 나와있다. 그래서 현재 관련 사실을 보면 남성의 성명이 김철이라는 점만 확인드릴 수 있다 물론 현재 이 여권이 위조여권인지, 타인 여권 사용했는지 확인중이다. 공식적으로는 김철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물리적 신체적 증거, 특히 디엔에이(DNA) 수집해서 신원 파악중이다. 가족과 친지에게 있어 남성의 신원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까지는 김철로만 파악했다.
-네 명 용의자가 출국해서 달아났다고 하는데, 김철의 방문 목적은 무엇? 왜 말레이시아 방문? 말레이시아에도 여러번 입국한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
=저희 경찰에서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 추측이나 억측은 하지 않는다. 그 점 강조한다. 용의자는 사건이 일어난 바로 그날에 출국했다. 하지만 남성의 신원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신원을 말씀드릴 순 없다.
=가족이나 친지가 직접 말레이시아 경찰에 와서 시신 확인하고 싶다고 얘길 해야한다. 그래서 가족이 직접 나와서. 신원을 확인해야하는데. 아직까지 망자의 가족이나 친지가 말레이시아 요청이 없다. 신원 확인을 기대하고 있다.
- 용의자가 북한 정보 소속 요원이라고 생각하나?
=북한 국적자라는 점은 확인할 수 있으나 그 이상은 현 시점에서 자세한 사항 말씀드릴 수 없다. 네명 용의자는 모두 북한 국적자이다. 다른 사실은 조사중이다.
- 국가 차원에서 중국 정부와 협력하고 있나?
= 현지 경찰에서 협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 다른 국가 경찰 협조는 구한 사실은 없다. 현재는 말레이시아 경찰에서 단독으로 수사중이다.
- 망자의 사인은? 마카오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부검 결과를 의료진, 법의학자로부터 받지 못했다. 사인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없다. 두 번째로, 중요한 수사인만큼, 중대한 사건인만큼 모든 측면을 조사하고 있다. 빠른 시일 내에 공식 부검 결과서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망자의 디엔에이(DNA) 샘플을 독성학자에게 보내, 병원 법의학 연구소에서 독성 분석을 마친 뒤 사인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체포된 여성 용의자의 CCTV영상을 공개할 수 있나?
=인도네시아 여성 용의자 시티 아이샤의 CCTV 영상을 공개하는 것은 용의자 본인에게 문제가 될 수 있어 공개할 수 없다.
-어떤 종류의 독극물?
=독성학자들이 분석중, 병원에서 법의학 분석 결과 나온 뒤에 말씀 드리겠다.
-4명 용의자의 신원은?
=4명의 용의자는 모두 북한 국적 여권 소지, 구체적 신원은 경찰에서 확인 중이다.
-4명 용의자 행방은?
=말레이시아 출국했지만 어디 있는지는 알 수 없다.
-4명 용의자의 역할은?
=아직 수사 결과에 대해 구체적 말씀 드릴 수 없다.
-말레이 언론 보도를 보면, 북한이 배후라는 강력한 근거 있다고 했는데?
=용의자 신원은 민감하고 신중한 문제다. 모든 증거 수집하고 결론 내린 다음에 말씀 드리겠다.
-북한 쪽에 서류 보냈다는데? 이 범행이 전문가의 소행으로 보나?
=사망자의 여권을 위조 여부 확인한 뒤 북한 대사관에 보냈다. 전문가 수법인지 여부는 말씀 드릴 수 없다.
-체포된 북한 국적 용의자가 말레이시아 IT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는데, 구체적으로 무슨 일?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만 말씀 드리겠다.
-현장 검증은 어떻게?
=자세한 것은 말씀 드릴 수 없다.
-CCTV영상에 포착된 여성 용의자가 체포된 여성 2명중 누구인지?
=아직까지 조사중, 더 구체적인 것은 조사가 진척된 뒤 말씀 드리겠다.
-북한 정부는 김정남의 시신 부검에 불만 표시했는데?
=부검 결과 기다리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발표하겠다. 대단히 민감한 사안인만큼, 어떻게 하고 있는지는 말씀 드릴 수 없다.
-김정남의 주검은 언제 누구에게 인도되나?
=사망자의 주검은 가족이나 친지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만 확인 거쳐 인도할 수 있다. 망자의 가족이 나오지 않는다면 다른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는데 어떤 방안인지는 아직 말씀 드릴 수 없다.
-말레이시아 경찰이 무척 신중한 태도인데, 이번 사건이 말레이시아와 북한의 양국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나?
=정치적 문제에 대해 말씀드릴 순 없지만 경찰 입장은, 현재 법과 관련 규정에 따라서 수사 진행하고 있다. 첫번째 요건은 망자의 신원 확인, 조금이라도 수상한 용의자는 수사하고 신병 확보할 것이다.
쿠알라룸푸르/박수지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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