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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07 10:06 수정 : 2017.11.07 11:24

거제도산 가자미, 독도 새우 잡채, 한우 갈비구이…
건배주는 충북 청원군 ‘풍정사계 춘’
차담 때는 김정숙 여사가 만든 곶감 다과 제공

거제도산 가자미, 독도 새우 잡채, 360년 묵은 씨간장으로 맛을 낸 한우 갈비구이…

7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 초청 국빈 만찬 메뉴가 공개됐다.

두 나라 정상의 건배 제의에 사용되는 만찬주는 ‘풍정사계 춘’이 올라간다. 풍정사계 춘은 청주시 청원군 내수면 풍정리에 있는 풍정사계라는 중소기업이 만든 청주로 2016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 대축제에서 약주·청주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전통 술이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청와대 감나무에서 수확한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들기 위해 관저 처마에 내건 사진이 지난 4일 청와대 인스타그램에 공개됐다. 7일 저녁 문 대통령부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청와대 차담회에 이 곶감을 이용한 다과가 제공될 예정이다. 청와대 인스타그램
만찬 메뉴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갈비 구이와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로 구성됐다.

청와대는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은 어려울 때 한국인의 밥상을 지켜준 값싼 작물이었지만 시대가 변해 지금은 귀하게 각광받는 구황작물의 의미처럼 한미 동맹의 가치가 더욱 값있게 됨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생선요리이자 지난 백악관 만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한 메뉴이기도 했던 가자미 구이를 활용해 만든 요리다. 가자미는 문 대통령의 고향인 거제도 산이다. 거제도산 가자미는 다른 나라 가자미보다 좀더 쫄깃한 식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수의 한우갈비구이와 독도 새우 잡채를 올린 송이돌솥밥 반상’은 미국 정상의 기호와 한국 색깔을 조화시킨 요리로 전북 고창 한우를 재워 구워냈으며, 토종쌀 4종류로 밥을 지었다. 식후 디저트로 나오는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릿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는 한국의 맛과 미국을 맛을 대표하는 수정과와 초콜릿이 조화를 이뤘다.

이 만찬에 앞서 두 정상 부부가 청와대 경내를 산책한 뒤 이어질 차담 때는 김정숙 여사가 만든 곶감을 이용한 다과가 제공될 예정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 국빈만찬(사진: 청와대 제공)

옥수수죽을 올린 구황작물 소반. 청와대 제공

동국장 맑은 국을 곁들인 거제도 가자미 구이. 청와대 제공

360년 씨간장으로 만든 소스의 한우 갈비구이와 독도 새우잡채를 올린 송이 돌솥밥 반상 (모시조개국 + 김치, 한우: 전북 고창 한우, 한국 토종쌀 4종: 북흑조, 자광도, 흑갱, 충북 흑미). 청와대 제공
산딸기 바닐라 소스를 곁들인 트리플 초콜렛 케이크와 감을 올린 수정과 그라니타. 청와대 제공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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