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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군, 북 미사일 발사 6분 만에 지·해·공 실사격훈련

등록 2017-11-29 07:21수정 2017-11-29 09:44

합참, 29일 새벽 20여분 합동 정밀타격훈련 실시
현무-2, 함대지 해성-2, 공대지 스파이스-2000
각 1발씩 발사…‘도발’ 원점 가정 목표에 탄착
지난 9월15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시험발사하자 이에 대응해 군이 ‘현무-2’ 탄도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
지난 9월15일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시험발사하자 이에 대응해 군이 ‘현무-2’ 탄도미사일 실사격 훈련을 하는 모습.
군 당국은 29일 새벽 3시17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자, 6분 만에 대응 정밀타격훈련을 벌였다. 군은 이날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까지 접근해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도 밝혔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오늘 오전 3시23분부터 3시44분까지 동해상에서 지·해·공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육군의 미사일 부대와 해군의 이지스함, 공군의 케이에프(KF)-16이 훈련에 참가했다.

합참은 이번 사격훈련에서 군이 사거리 300㎞의 지대지 탄도미사일 현무-2와 사거리 1000㎞의 함대지 미사일 해성-2, 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을 각 1발씩 발사했으며 “적이 도발한 원점을 가정한 목표지점에 3발이 동시에 탄착됐다”고 전했다. 현무-2 미사일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되면 30분 안에 선제 타격하는 ‘킬 체인’의 핵심 무기인 동시에, 북한의 선제 공격에 대응해 북한의 주요시설을 격파하는 대량응징보복(KMPR)의 핵심무기이다. 해성-2는 해상에서 발사해 북한의 지상 목표물을 타격하는데 5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고, 최대사거리 57㎞의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할 수 있다.

합참은 “이번 사격훈련은 우리 군의 정찰감시자산으로 적 도발징후를 포착하고 지속 감시하면서 대공경계 및 방어태세를 강화한 가운데, 지·해·공 미사일 동시탄착(TOT) 개념을 적용한 합동 정밀타격으로 적 미사일 기지를 일거에 궤멸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실시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훈련은 우리 군이 북한의 군사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도발 시에는 지상, 해상 공중에서 언제든지 도발 원점과 핵심시설 등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외신들은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가 임박했다’는 각종 보도가 나왔다. 이에 군 당국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6분 만에 지·해·공 합동훈련에 나선 것을 봤을 때 군 당국이 미리 북한의 발사 움직임을 포착하고 대비하고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군은 북한이 마지막으로 미사일을 쐈던 지난 9월15일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했을 때도 6분 만에 현무-2 탄도미사일을 쏘며 대응훈련을 한 바 있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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