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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17 09:17 수정 : 2017.12.20 15:35

이대목동병원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경찰 “16일 밤 순차적 응급조치 받다 숨져”
17일 과학수사팀 현장감식, 18일 부검 예정

이대목동병원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4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관내 이대목동병원에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중이던 4명의 신생아가 16일 밤 9시31분부터 10시53분까지 약 1시간20분동안 순차적으로 응급조치를 받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최초 신고는 이날 밤 11시7분께 접수됐으며, “아이가 2명 이상이 죽었다. 중환자실이다. 4명의 아이를 심폐소생술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인큐베이터에서 치료중이던 4명의 신생아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족들은 숨진 신생아들이 배가 볼록하고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신생아 중환자실에는 모두 16명의 신생아가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사고 직후 7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겼고, 3명은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은 신생아 2명만 이 병원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서울지방경찰청 과학수사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감식을 실시하고, 18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사건 특성상 부검 및 감정 결과를 종합해 사고원인을 밝혀야 해 현 단계에서는 사고 원인을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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