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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22 09:35 수정 : 2017.12.22 16:31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4명의 신생아 가운데 3명의 혈액에서 나온 시트로박터 프룬디(시트로박터균)가 같은 유전자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공동취재단

약사·간호사 등 병원관계자 참고인으로 소환
“사건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진 않았지만
약제·간호 시스템 등 집중적으로 물어볼 예정”

이대목동병원에서 숨진 4명의 신생아 가운데 3명의 혈액에서 나온 시트로박터 프룬디(시트로박터균)가 같은 유전자형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공동취재단

신생아 집단 사망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병원 관계자를 소환 조사한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2일 약사, 간호사 등 이대목동병원 관계자 두 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광역수사대가 양천경찰서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에 착수한 뒤 병원 관계자를 소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과 직접적으로 관계된 이들은 아니다. 하지만 병원 운영 시스템을 알아야 의료 과실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 관계자를 상대로 간호 시스템, 약제 시스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모두 네 명의 신생아가 90여분 사이 잇따라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8일 직속 전문수사부서인 광역수사대에 전담 수사를 맡겼다. 광역수사대는 19일 8시간30분에 걸쳐 이대목동병원을 압수수색하면서 의무기록과 인큐베이터, 의약 기기 등 감염가능성이 있는 물품을 확보했다. 경찰은 의료진의 과실 여부와 감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고한솔 기자 s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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