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유족에게 문 대통령 뜻 전해”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의 어머니 등 유족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법(산안법)이 어제 국회를 통과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오늘 태안 서부발전소 산재로 사망하신 고 김용균님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이에 따라 대통령의 이런 뜻이 유족들에게 전달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알렸다. 김 대변인은 ‘오늘 유족들과 만나느냐’는 물음에는 “문 대통령의 뜻이 전달된 상태이고, 아직 유족들의 답은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조국 민정수석의 31일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을 지시하면서 “특별감찰반 관련 수사가 이제 시작돼 피고발인 신분의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나, 제2의 김용균, 제3의 김용균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서는 산업안전보건법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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