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2.28 20:41
수정 : 2018.12.2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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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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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 “정부의 책임있는 답변 가능할 때 만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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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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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김용균씨의 유족을 만나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28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문 대통령은 위험의 외주화를 방지하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를 통과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 산재로 사망하신 고 김용균님의 모친 등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의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며 “대통령의 이런 뜻이 유족들에게 전달됐다”고 알렸다. 김 대변인은 ‘오늘 유족들과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문 대통령의 뜻이 전달됐고 아직 유족들의 답은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조국 민정수석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과 ‘김용균법’ 처리가 맞물려 있다는 보고를 받고 조 수석에게 국회 운영위 출석을 지시하면서 “특별감찰반 관련 수사가 이제 시작돼 피고발인 신분의 민정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으나 제2의 김용균, 제3의 김용균이 나오는 걸 막기 위해 산업안전보건법이 연내에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유족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대통령을 만나고자 한다”면서도 “태안화력 1~8호기의 작업중지와 철저한 진상규명이 가능한 책임 있는 조치, 발전소의 상시지속업무의 직접고용 정규직전환 조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인력 충원, 비정규직 노동자들과의 만남 등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답변이 가능할 때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성연철 신민정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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