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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06 23:30 수정 : 2019.06.07 07:09

6일 오후 4시43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세체니 다리와 엘리자베스 다리 사이에 강 수위를 나타내는 표식이 수위 4.6m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이곳의 수위가 4.58m였는데, 오후 3시에는 4.6m로 되레 수위가 2㎝ 높아졌다고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밝혔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현재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길 기다리고 있으나 인양선 클라크 아담이 강 수위가 높아서 사고 현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면 플랜B로 ‘플로팅 독’ 방식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플로팅 독’ 방식 이용해 허블레아니호 인양할 수도

6일 오후 4시43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세체니 다리와 엘리자베스 다리 사이에 강 수위를 나타내는 표식이 수위 4.6m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이곳의 수위가 4.58m였는데, 오후 3시에는 4.6m로 되레 수위가 2㎝ 높아졌다고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밝혔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현재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길 기다리고 있으나 인양선 클라크 아담이 강 수위가 높아서 사고 현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면 플랜B로 ‘플로팅 독’ 방식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오는 9일(이하 현지 시각)까지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이 다뉴브강의 높은 수위로 인해 사고 현장으로 이동하지 못하면 헝가리 대테러청이 플랜B로 ‘플로팅 독’(floating dock) 방식을 이용해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수 있다고,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밝혔다.

신속대응팀 송순근 수색구조대장(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6일 오후 브리핑을 열고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강 수위가 높아서 사고 현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면 헝가리 대테러청이 플랜B로 ‘플로팅 독’ 방식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송 대장의 설명을 보면, 플로팅 독은 조선소에서 배를 수리할 때 주로 쓰는 방법이다. 침몰당한 배 양쪽에 물을 담을 수 있는 또 다른 선박 2대를 연결해 팽팽하게 한 뒤 물을 양쪽에 가득 채우면, 물 무게 때문에 연결된 선이 탄력을 받아 팽팽해진다. 이후 강력 펌프로 양쪽 선박에 물을 빼면, 양쪽 선박이 그 부력으로 인해 조금씩 올라가면서 침몰 선박 또한 함께 올라가게 된다. 이 방식을 며칠 동안 여러 번 반복하게 되면 크레인을 이용하지 않고도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수 있다. 세월호 인양 때도 크레인 인양과 플로팅 독 방식의 인양을 병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6일 오후 4시43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세체니 다리와 엘리자베스 다리 사이에 강 수위를 나타내는 표식이 수위 4.6m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이곳의 수위가 4.58m였는데, 오후 3시에는 4.6m로 되레 수위가 2㎝ 높아졌다고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밝혔다. 헝가리 대테러청은 “현재 다뉴브강 수위가 낮아지길 기다리고 있으나 인양선 클라크 아담이 강 수위가 높아서 사고 현장으로 들어오지 못하면 플랜B로 ‘플로팅 독’ 방식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부다페스트/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송 대장은 “오는 9일까지는 클라크 아담의 사고 현장 이동에 집중하고, 9일까지 수위가 낮아지지 않으면 헝가리 대테러청에서 플로팅 독 방식을 적용하는 쪽으로 결정할 수 있다”며 “플로팅 독 방식으로 해도 3~7일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플로팅 독 방식을 쓸 경우, 허블레아니호가 어느 정도 부상했을 때 우리 잠수부들이 들어가서 주검을 찾는 방법도 가능하다”며 “플로팅 독을 위한 양쪽 선박은 헝가리뿐만 아니라 여기저기서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협조가 되면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허블레아니호 인양에 투입되는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5일 오후(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따라 이동하다가 닙시겟 지역에 정박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편, 다뉴브강 사고 현장 인근 수위는 이날 오전보다 오후에 오히려 약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헝가리 대테러청 설명에 의하면, 상류 지역에 눈이 녹아서 수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오전 10시 세체니 다리와 엘리자베스 다리 사이의 수위가 4.58m였는데, 오후 3시에는 4.6m로 되레 수위가 2㎝ 높아졌다”고 말했다. 클라크 아담 선장은 클라크 아담이 다리를 통과할 수 있는 최소 수위가 4.2m라고 밝히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뉴브강은 평균적으로 일년에 두 번 정도 범람할 수 있는데, 첫째는 봄이 되면 알프스가 녹을 때이고, 둘째는 5월 말~6월 초에 상류에 비 많이 올 때다. 최근에 가장 많이 범람한 건 2013년 6월에 8.91m까지 올라갔던 것이고, 그 뒤로 올해 비가 많이 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다페스트/박윤경 기자 yg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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