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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08 19:19 수정 : 2019.06.09 09:17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호와 바지선이 8일(현지시각) 오전 사고현장에 정박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헝가리 현지 언론 “이르면 9일 새벽 인양 개시”
한국 정부 쪽 “결속 작업 예상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호와 바지선이 8일(현지시각) 오전 사고현장에 정박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호가 전날 사고 현장에 도착한 가운데, 헝가리 대테러청 재난대응팀 요원들이 8일(이하 현지 시각) 와이어 결속 작업 등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섰다고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이 밝혔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 송순근 수색구조대장(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열고 “헝가리 쪽에서는 클라크 아담에 와이어 결속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우리 쪽 대원들은 헬기를 이용한 공중수색과 수상수색을 계속하고 있다”며 “수상수색에는 헝가리 쪽에서 지원한 수색견 3마리, 독일민간단체에서 지원한 수색견 4마리 등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송 대장은 “와이어 결속 작업은 10㎜ 두께의 유도와이어가 있고, 22㎜ 두께의 본와이어가 있는데 일단 이날 목표는 유도와이어를 결속하는 것이다. 아울러 선체 창문틀에는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한 바를 고정한다”며 “허블레아니호 인양 과정에서 파손 우려가 있어서 애초 와이어를 두 군데 걸려다가 네 군데 거는 것으로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호가 8일(현지시각) 오전 사고현장에 정박하고 있는 가운데 헝가리 재난대응팀이 선박결속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헝가리 현지에선 애초 9일로 예정된 인양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덱스> 등 헝가리 언론은 헝가리 대테러청 관계자를 인용해 9일 새벽(한국 시간 9일 낮) 인양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와이어 결속 작업 속도에 따라 인양 계획이 늦춰질 가능성도 여전하다. 송 대장은 “9일까지 와이어 결속 작업이 완료되지 않을 수도 있다, 유도와이어 결속 작업도 오래 걸리는데, 본와이어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릴지도 모른다”며 “다만, 결속이 완료되면 와이어와 크레인 연결이 3시간 정도 걸리고, 크레인이 선박을 들어 올리는 데 1시간 정도 걸린다. 그 이후에 물을 빼고 시신을 수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할 대형 크레인선 ‘클라크 아담’호가 7일(현지시각) 밤 사고 현장에 정박해 있는 가운데 현지 주민들이 촛불을 켜고 실종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부다페스트/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한편, 이날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는 없었다. 이로써 허블레아니호 한국인 탑승객 33명 가운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는 8명, 공식 확인된 사망자는 18명, 생존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2명 가운데 1명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부다페스트/박윤경 기자 yg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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