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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18 12:18 수정 : 2019.07.19 09:40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일본 차 수입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관련 9개 단체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동네 마트·편의점·식자재 마트·전통시장 등 참여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 선언 범시민운동 전개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일본 차 수입매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인천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관련 9개 단체가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짐승은 먹을거리로 길들인다. 일본 아베 정권이 먹을거리로 우리나라의 경제를 길들이려는 것은 우리 국민을 개·돼지로 보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베 정권이 경제보복을 철회할 때까지 우리는 끝까지 싸우겠다.”

18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렉서스 등 일본 차 수입매장 앞에서 열린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에서 장영환 인천서구상인협동조합 이사장이 이같이 말했다. 인천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9개 단체는 이날 ‘일본제품 사지도 팔지도 않겠다’며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이들은 “오늘부터 동네 마트·편의점·식자재 마트·전통시장 등 소매점에서 도매점·음식점·서비스업 등으로 일본제품을 판매하거나 공급받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유니클로와 무인양품뿐 아니라 렉서스와 도요타 등 자동차 산업까지 불매운동 영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베정권의 경제보복 조치는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인천 범시민불매운동조직체를 구성해 맞대응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일본의 경제보복 조처에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한 인천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 등 관련 단체 대표들이 ‘일본 아웃(OUT)’ 스티커가 부착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얼굴 사진을 밟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이번 불매운동에는 인천상인연합회·한국마트협회인천지회·인천시수퍼마켓협동조합·미추홀구 중소상인자영업자 모임·인천시도소매생활용품사업협동조합을 비롯해 골목상권살리기인천비대위원회 등 시민단체도 포함됐다. 인천상인연합회에는 인천 내 62개 전통시장 점포 대다수가 가입돼 있으며, 한국마트협회인천지회에는 동네 마트 50여곳이 속해 있다.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에도 슈퍼와 일반 소매점 1600여곳이 가입돼 있다.

이들 단체는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을 위해 일반 상점이나 거리 등에 일본제품 불매 현수막 및 스티커 달기 운동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강주수 인천평화복지연대 상임대표는 “최근 막을 내린 티브이드라마 <녹두꽃>에서 동학농민군의 심정으로 우린 지금 이 자리에 섰다. 일본에 동조하는 자유한국당,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적폐세력에 맞서 우리는 과거 일제의 침략에 맞섰던 의병의 정신으로 불매운동에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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