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8 16:53
수정 : 2019.07.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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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한 여야 5당 대표들과 청와대 본관 인왕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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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정당 대표 초청 대화에 참석한 여야 5당 대표들과 청와대 본관 인왕실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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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 등 5당 대표들과 만나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초당적 대처와 함께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연 ‘정당대표 초청대화’에서 “꼭 필요한 일에 대해 초당적으로 합의하고 공동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면 국민들께서 매우 든든해 하실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정당대표 초청대화에는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은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서 당장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우리 주력 제조산업의 핵심 소재 부품들의 지나친 일본 의존을 어떻게 줄여나갈 것인지 그에 대해 함께 지혜를 모아 나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더 크게는 지금의 한일간 갈등을 조기에 해소하고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회복하고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까지 함께 논의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금 경제상황이 엄중한데 가장 시급한 것은 역시 추경을 최대한 빠르게 원만하게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추경이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협력을 해주시고 더 나가서 소재 부품 문제에 대한 대책 예산도 국회에서 충분히 반영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저로서는 시급한 두가지 문제를 오늘 중심의제로 삼아서 집중 논의하고 초당적으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아마 대표님들께서도 하실 말씀 많을텐데 제가 잘 경청하도록 하겠다”며 모두발언을 마무리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5당 대표들은 청와대 본관에 모여 사전환담을 시작했으며, 10여분 간의 환담 후에 2시간가량 회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국정 현안을 놓고 머리를 맞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동에서는 국가적 당면 과제인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한 대책이 최대 의제다. 여야가 회동 의제를 별도로 제한하지 않기로 해 일본 수출규제 문제 외에도 국정 전반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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