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9.07.19 10:40
수정 : 2019.07.1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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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3시24분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차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1명이 크게 다쳤다. 서울 종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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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방화 이유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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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3시24분께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차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 1명이 크게 다쳤다. 서울 종로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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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이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자신이 몰고 온 차량에 불을 붙여 중상을 입었다.
서울 종로경찰서와 소방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김아무개(78)씨는 19일 새벽 3시24분께 주한일본대사관이 입주한 서울 종로구의 건물 앞 인도에 자신이 몰고 온 승용차를 세운 뒤 인화성 물질에 불을 붙였다. 차량에 붙은 불은 약 10분만에 꺼졌으나 김씨는 온몸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의 차량에서는 20ℓ짜리 휘발유통 2개와 부탄가스 20여개 등 인화성 물질이 여럿 발견됐다.
경찰은 차량 감식 및 주변 시시티브이 확인을 하고 있으며 김씨의 가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김씨의 가족 중에 강제징용 피해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방화 동기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가족 중에 강제징용 피해자가 있는 지 등 방화 이유와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 중이다. 김씨는 현재 말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재 김씨의 가족 등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환봉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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