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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1 14:17 수정 : 2019.07.21 14:24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 2월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바른미래 “조 수석 발언, 역사 퇴행·불행·수치”

조국 민정수석이 지난 2월15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이날 오전 열린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 내용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일본의 무역보복 사태를 비판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개인 에스엔에스 글에 대해 보수 야권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21일 오전 논평을 내어 “총선용 반일 감정 조장은 국민들이 심판할 것”이라며 “조국 민정수석의 페북 정치는, 결국 청와대의 정치적 쇼인 ‘회담’에 5당 대표가 들러리에 불과했다는 것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조국 민정수석의 오만함과 무도함에 국민들이 치를 떨 지경”이라며 “국민 정서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눈 것도 모자라 반일 감정까지 선동하는 그 의도가 뻔하다”고 반발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전날 구두 논평을 내어 “현대 한일관계에서 어느 한쪽이 수출 규제를 취했다고 조선 말기 죽창을 들자는 소리나 하고 있는 이가 정권 수뇌이자 청와대의 ‘왕 수석’이라는 사실이 진정 ‘역사’의 퇴행이요 불행이고 수치”라고 반발했다.

조 수석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1965년 이후 일관된 한국 정부의 입장과 2012년 및 2018년 대법원 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것은 정확히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이런 주장을 하는 한국 사람을 마땅히 ‘친일파’라고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21일 오전에는 다시 글을 올려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하여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며 “일본 국력, 분명 한국 국력보다 위다. 그러나 지레 겁먹고 쫄지 말자”고 했다.

야권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팟캐스트 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일본 제품 불매 행위로 표출시키는 것은 자연스럽고 합헌적인 일”이라고 말한 것도 한-일 갈등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지적했다. 설영호 바른미래당 부대변인은 “자신들은 ‘애국지사’로 동일시되는 프레임이 작동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반면에 날아갈 국가 손실은 누가 책임지느냐”며 “유시민 전 장관이 방송에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꼭 피눈물로 돌아온다’ 등을 언급하며 양국 감정을 더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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