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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22 11:11 수정 : 2019.07.22 14:24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후쿠시마 수산물 분쟁 승소로 이끈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 대표로
야마가미 일 외무성 경제국장 맞상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하기 위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23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두고 한-일 양국이 맞붙는다. 한국 정부는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세계무역기구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급 책임자를 보내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우리 정부 요청에 따라 일본 수출규제 조처가 정식 의제로 논의될 세계무역기구 일반이사회에 산업부 김승호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수석대표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통상 일반이사회에는 각 회원국 제네바 주재 대사가 수석대표로 참석하지만, 이번에는 김 실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일본에서는 야마가미 신고 외무성 경제국장이 대표로 참석한다.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식 기자
일반이사회는 164개 전체 회원국 대표들이 세계무역기구 주요 현안을 논의·처리하는 회의로, 2년에 한 번꼴로 개최되는 각료회의를 제외하면 최고 결정기관으로 기능한다. 앞서 지난 9일 열린 세계무역기구 상품무역이사회도 한국 정부 요청으로 지난 9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처를 긴급 의제로 상정해 양국이 외교전을 벌였다. 김 실장은 최근 한·일 후쿠시마 주변지역 수산물 분쟁 상소기구 심리에서 최종 승소를 이끈 ‘통상통’이다. 1984년 외무고등고시 합격 뒤 양자·다자 통상 관련 주요 보직을 거쳤다. 김 실장은 이번 회의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처가 세계무역기구 규범에 합치하지 않는 부당한 조처임을 지적하고, 세계무역기구 회원국들의 이해를 제고하는 동시에 조처 철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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