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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5.20 16:49 수정 : 2019.05.20 19:28

충청북도 음성군 한 농촌지역 시멘트 옹벽에 벽화가 근사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벽화의 나무 그림 속에 또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고 있네요. 나무뿌리를 뽑아내지 않고 벽화를 그린 화공에게 참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틈새에서 굳건히 자라고 있는 나무는 더 장하고 장합니다. 1월 출장 중에 만나 눈여겨보았던 녀석을 지난주 다른 출장 길에 다시 찾아가 보니 새싹을 내고 있었습니다.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그래도 힘내어 살아보자 말하는 것 같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음성/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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