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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3.30 18:50 수정 : 2012.04.18 11:33

이명박 대통령(오른쪽)이 25일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연 정상회담에서 망원경으로 휴전선 비무장지대(DMZ)를 관찰한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흉내내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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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중인 <한국방송>(KBS) 새노조가 29일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보고서 일부를 공개했다. 사찰의 상당 부분이 ‘BH 하명’으로 이뤄졌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야당은 BH가 블루하우스, 곧 청와대의 영문 약자라는 사실을 근거로 ‘엠비(MB) 하야’를 요구하고 있다.

BH라는 약자에서 곧바로 MB를 호출하는 것은 지나치게 정치적인 것 아닌가. 그냥 영문 약자로 ‘민간인 불법사찰’을 풀어보면 어떨까. 그런데 민간인의 ㅁ, 불법사찰의 ㅂ, 영문 약자로 MB! 까닭 없이 으스스하지만 이를 토대로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에 MB가 있었다, 라고 주장하면 그 사람 또한 ‘멘붕’(멘탈붕괴)에 가깝다고 손가락질당할지 모른다. 그런데 또다시 멘탈의 ㅁ, 붕괴의 ㅂ, 영문 약자로 MB! 민간인 불법사찰로 가장 크게 멘붕한 사람은 이명박 대통령, 민간인 불법사찰(MB)로 멘붕(MB)을 더하니 그가 곧 2MB(MB+MB)?!

최성진 기자 cs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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