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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6.29 18:54 수정 : 2012.06.29 18:54

경남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민간인 희생자 유골 발굴 현장.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 하순께 소속이 밝혀지지 않은 국군에게 붙잡힌 민간인들이 10여대의 버스에 실려와 구덩이 속에서 무릎 꿇린 채 총살당한 흔적(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민간인들에게 빨갱이 죄목을 붙여 머리에 포대를 씌워 총살했다 함)이 드러나고 있다. 발굴이 진행된 7개의 구덩이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남녀노소 400여 희생자들의 유골이 거의 대부분 앞으로 고꾸라진 채 매장되어 있어 이념과 국가폭력 앞에 스러져 간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여름. 박하선/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경남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 민간인 희생자 유골 발굴 현장.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2월 하순께 소속이 밝혀지지 않은 국군에게 붙잡힌 민간인들이 10여대의 버스에 실려와 구덩이 속에서 무릎 꿇린 채 총살당한 흔적(당시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민간인들에게 빨갱이 죄목을 붙여 머리에 포대를 씌워 총살했다 함)이 드러나고 있다. 발굴이 진행된 7개의 구덩이에는 어린이를 포함한 남녀노소 400여 희생자들의 유골이 거의 대부분 앞으로 고꾸라진 채 매장되어 있어 이념과 국가폭력 앞에 스러져 간 가슴 아픈 역사의 한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여름. 박하선/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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