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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7.06 18:50 수정 : 2012.07.06 21:50

[토요판] 키워드 놀이

에스디(SD·Secure Digital)카드란 전자기기의 모든 데이터를 보존하는 심장 같은 존재다. 음악, 영화, 사진, 문서 등 사용한 데이터를 보존하는 디지털 데이터 기억장치. 사람들은 값비싼 디지털기기에 옷을 입혀 보호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건 기기 안에 넣는 이 작은 칩일지도 모른다.

2007년산 전자기기 ‘엠비’(MB)의 에스디카드가 최근 고장났다. 사실 엠비가 버벅거릴 때마다 제일 먼저 살펴봤던 것도 에스디카드였다. 그만큼 중요했는데, 그만큼 철저했는데, 지난 4일 “가슴이 아프다”는 외마디를 남긴 채 에스디가 고개를 떨궜다. 사람들은 고장난 에스디카드를 복구하면 엠비의 사용내역이 남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스디카드의 고장 원인은 무엇일까. 고장나기 전부터 “저장공간이 부족합니다”라는 경고메시지가 여러번 떴다. 에스디는 엠비로 가는 모든 정보를 수렴하느라 과부하가 걸려 오류가 난 거겠지. 에스디카드에 가득 찬 게 혹시 대선자금? 아, 메모리를 지울 일만 남았던 엠비의 초조함이 들리는 듯도 하누나.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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