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3.02.26 19:30 수정 : 2013.02.26 19:30

[시민편집인의 눈]
‘서민 아닌 재벌을 위해 열심히 일했지요’ 등 풍자 쏟아져

임기 말 언론 인터뷰에 응해 재임 기간을 스스로 평가한 이명박 대통령 관련 기사들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다. “나는 세계에서 가장 열심히 일한 대통령”, “내 덕분에 한국이 세계중심 됐다”며 소회를 밝힌 데 대해 <한겨레>는 6일치 2면 ‘끝까지 남 탓만…MB 불굴의 자기합리화’ 등의 기사로 비판했다.

아이디 ‘걸주’는 “그동안 어느 대통령보다도 많은 일을 하였는데 재벌기업을 위하여 일했다. 4대강 정비사업도 서민을 위한 일자리가 아니고 재벌에 일자리를 주었다”고 꼬집었다. ‘민준우’도 “앞 단어가 빠졌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헛일 열심히 한 대통령”이라고 썼고, ‘위너’는 “대한민국에서는 일 열심히 잘한 사람 다 좋아하는데… 대다수 국민이 싫어하는 이유는 뭘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의 ‘자화자찬’에 아이디 ‘아카치’는 “노동시간이 일의 능률에 악영향만 끼친다는 정말 좋은 표본”, ‘Jun Lee’는 “나무늘보, 나는 세상에서 가장 부지런한 동물”, ‘ProS_Xer’는 “신이 죄를 물어도 꺾이지 않을 세계에서 유일한 남자”라고 풍자했다. ‘부산촌놈’은 “4대강 청문회 시행하고, 비비케이(BBK), 내곡동 사저, 친인척 비리, 측근 비리 모두 재수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았다. ‘okkosok’은 “국가 최고책임자가 판단하여 실행한 일을 스스로 비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했고, ‘고마마이무따’는 “세계적인 불황에 유독 우리나라만 신용등급 올라가고 위기를 잘 극복한 업적은 훗날 평가받을 것”이라고 적었다.

구세라 시민편집인실 차장

광고

브랜드 링크

기획연재|시민편집인의 눈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