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8.07 19:25
수정 : 2016.06.27 17:01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제2차 세계대전 때 아시아 태평양의 어느 나라든 수많은 여성들이 일본군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해야 했다. 한국은 물론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에서 생존자 60여명을 만났다. 토막난 기억 속에서도 그녀들의 증언은 생생했으며, 가슴속에 묻어뒀던 눈물과 고통이 응어리로 남아 있었다. 일본군 성노예는 70여년 전의 과거가 아니라 전범 국가 일본이 인정하고 사죄해야 할 현재진행형의 문제다. 피해자 여성들이 살아생전 피눈물로 쓰는 역사다. 사진전 <겹겹-지울 수 없는 흔적>은 서울 통의동 갤러리 ‘류가헌’에서 16일까지 열리고 있다.
안세홍/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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