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8.14 19:17
수정 : 2016.06.2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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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겟돈’이라고 불릴 만큼 전국에 폭염특보가 17일간이나 지속된 올여름.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나온 수많은 시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문전성시를 이룬 서울 뚝섬한강공원 한켠에는 그곳을 생활 근거지로 하는 이들의 자리도 있다. 자신을 지키는 힘이 부족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이 아닐까. 그들이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것은 어쩌면 내일이 아니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끔찍한 더위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2015년 8월 서울 뚝섬한강공원. 최윤수/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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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한 장의 다큐
‘폭염겟돈’이라고 불릴 만큼 전국에 폭염특보가 17일간이나 지속된 올여름. 무더위와 열대야를 피해 나온 수많은 시민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문전성시를 이룬 서울 뚝섬한강공원 한켠에는 그곳을 생활 근거지로 하는 이들의 자리도 있다. 자신을 지키는 힘이 부족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이 아닐까. 그들이 기다리고 그리워하는 것은 어쩌면 내일이 아니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끔찍한 더위 속에서 그들은 서로를 어루만지고 있었다. 2015년 8월 서울 뚝섬한강공원.
최윤수/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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