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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2.19 19:03 수정 : 2016.06.27 14:31

희망이의 희망.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삶에 지쳐 살던 엄마로부터 학대를 받아온 희망이(가명·초등학교 5학년)는 작년 10월부터 경기 시흥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4개월째 미술치료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달려간 보호기관 관계자들에게 구호된 처음보다 불안감이 많이 해소되고 낯가림도 줄어든 희망이는 이제 그림도 스스로 고르게 되었다. ‘백마 탄 왕자’를 선택한 희망이는 ‘도란도란방’에 앉아 검정 물감으로 테두리를 맞춰나갔고, 앞에서 바라보는 김영희 미술치료사는 희망이의 말과 얼굴 표정 등 특징적인 모습을 빼먹지 않고 일지에 적어나간다. 널찍한 창문으로 쏟아지던 햇볕이 사그라지고 치료 시간이 끝나자 희망이는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돌려 집으로 갔다. 그리고 1주일 뒤 다시 왔다. 환한 웃음을 띤 채.

이종근 기자 root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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