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8.10.05 19:26
수정 : 2018.10.05 21:09
[토요판] 한 장의 다큐
‘다스는 MB 것’이 맞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 시절인 2007년 12월27일 낮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해 웃음 가득한 얼굴로 건배를 하던 모습이다. 이때로부터 11년이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에 벌금 130억원을 선고했다. 오랫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 전 대통령이라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를 대납한 부분도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유죄로 보았다. 사필귀정이요 인과응보가 아니고 무엇인가.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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