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히끄 아부지의 제주 통신
③ 오조리의 가을, 히끄네 집은 보수 중
③ 오조리의 가을, 히끄네 집은 보수 중
공사 후유증으로 손목과 허리가 아파도 사냥놀이는 매일 반드시 해야 한다. 매일 출퇴근 하는 반려인들을 존경하게 됐다.
▶▶ 애니멀피플 카카오뷰 구독하기(모바일용) https://bit.ly/3Ae7Mfn 올해 여름 제주에는 해마다 오는 강한 태풍은 안 왔지만, 비가 유독 많이 내렸다. 당근 파종을 7월 초에 했는데 이때부터 오기 시작한 비가 두 달 가까이 왔다. 당근 파종 후에 관리는 생육 주기와 날씨에 따라 눈치껏 해야 하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비를 맞으며 밭일을 해야 했다. 여름에 햇빛이 쨍쨍하고 가물어야 귤이 맛있는데 올해 제주 귤은 작년보다 당도가 낮을 거라고 동네 삼춘이 귤밭을 바라보며 말했다. 비가 여러 날 오니 집이 너무 습하고 물때와 이끼가 외벽에 올라와서 페인트칠을 다시 해야 할 상태가 됐다. 흰 고양이인 히끄가 목욕할 시기가 되면 혀가 닿지 않는 겨드랑이와 등이 누레지는 것처럼 흰색 집이라 지저분한 게 더 잘 보였다. 곧 겨울이 올 텐데 겨울이 되면 제주의 거센 바람과 추위 때문에 공사가 더 힘들 것 같아서 6년 만에 다시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6년 전에는 내, 외부 전반적인 공사였다면 이번에는 외부를 중점으로 익스테리어를 손봤다.
올해 여름에 지긋지긋하게 비가 많이 왔다. 당근밭이 침수됐지만, 지금은 잘 자라고 있다.
옥상 방수를 한 뒤에 옥상에 올라가 봤다. 마당에서 안 보이는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서울 출장에 다녀와서 히끄를 안았다. 존재만으로 큰 힘이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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