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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인간과동물

길고양이와 함께 음악을 듣는다면?

등록 2017-11-21 11:00수정 2017-11-21 11:24

[애니멀피플]
부산에서 ‘길고양이 공존 콘서트’
“동물과 인간, 공존과 연대 꿈꿔”
겨울은 야외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이들과 공존을 도모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박미향 기자
겨울은 야외에 사는 고양이들에게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다. 이들과 공존을 도모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박미향 기자
추운 겨울, 얼어붙은 골목길을 녹이는 음악회가 열린다. 시민단체 ‘부산 길고양이 연대'(길보연)는 부산 지역에서 처음으로 길고양이를 주제로 한 콘서트 ‘길고양이 공존 콘서트’를 연다.

12월2일 부산 사상구 명품 가로공원에서 열리는 이 콘서트는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시 낭송, 구연동화, 노래 공연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사람과 동물의 공존을 바라는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길고양이 사진전’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길보연은 길고양이에 대한 사람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고 동물과 사람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말하는 장을 열기 위해 이번 콘서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호와 연대의 대상을 길고양이에 한정하지는 않는다. 다른 동물에 비해 사람들의 주거지에 밀접하게 서식하며 인간과 교감하거나 혹은 반대로 혐오의 대상으로 공격 당하는 길고양이를 통해 다른 동물들과의 공존으로 시야를 확장하자는 게 이들의 목표다.

콘서트는 모토에 걸맞게 반려인과 비반려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반려동물도 리드줄을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펫티켓만 지킨다면 함께 즐길 수 있다.

김샛별 길보연 운영자는 ‘애피’와의 인터뷰에서 “한 지역 안에서는 시민들도 살아가고, 길고양이들도 살아간다. 같은 공간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지역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캣맘, 캣대디들이 길고양이 밥을 챙겨주고 중성화 수술을 시키는 등 관리를 다 하기엔 역부족이므로 지역 차원의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길고양이 개체 수를 조절하고 발정기에 내는 소음도 줄일 수 있는 중성화 수술은 물론이고,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를 통해 고양이들이 쓰레기를 뒤지는 일을 막는다면 지역 주민과 고양이를 돌보는 이들, 길고양이의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길고양이 공존 콘서트’를 통해 시민들이 음악을 듣는 짧은 시간 동안 만이라도 동물과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지슬 교육연수생 sb02208@naver.com, 신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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