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이 이번 전시 중 하나인 ‘수달 마을 지키기 자전거게임’을 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와 위험에 관한 각종 정보를 알아보고 체험해보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생태원은 개원 5주년 기념으로 ‘생태계와 기후변화 특별기획전-기후변화 탐사선 ER9715’를 충청남도 서천군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특별전시장에서 이달 26일부터 1년 동안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시는 가상의 기후변화 탐사선 ‘ER9715호’를 타고 떠나는 탐사 여행처럼 꾸몄다. ‘ER9715호’는 생태연구를 뜻하는 ‘Ecological Research’ 앞글자를 따왔다. 뒤의 숫자는 기후변화와 관련한 유엔 기본협약인 ‘교토의정서(1997)’와 ‘파리기후변화 협정(2015)’이 체결된 연도를 의미한다.
전시공간은 전세계기후변화 위기상황, 기후변화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기후변화 대응 연구 소개, 함께 만드는 생태지구-실천코너 등 4가지로 구성됐다. 관람객이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도록 전시장 입구에서 탑승권을 받고 존마다 관람 인증을 한 후 마지막 체험존에서 탑승권 뒤에 북극곰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함께 얼음을 배달하며 마친다.
서대수 국립생태원 전시교육실장은 “국립생태원 개원 5주년을 맞아 생태원의 주요 연구 주제의 하나인 ‘기후변화’를 전시와 교육을 융합해 기획했다.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를 비롯한 가족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최우리 기자
ecowoori@hani.co.kr, 사진 국립생태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