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연휴 반려인 동물 돌봄 매뉴얼 ‘꿀팁’
자가용을 이용할 때도 반려동물을 안고 타는 것은 금물이다. 대형견의 경우에는 반려견 전용 안전벨트·카시트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 동반여행 이렇게 반려동물과의 여행을 선택하셨다면 여러 가지를 준비해야 합니다. 기본적인 준비물은 이동장(캐리어), 배변 패드, 비닐봉지, 물티슈, 소형 탈취제 등이 있습니다. 동물의 입장에서 익숙한 공간을 떠나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최대한 자극을 덜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사용하던 사료 그릇, 방석, 담요 그리고 좋아하는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이동장에 들어가게 되면 거부감을 느낄 수 있으니, 여행 전 하루에 몇 시간씩 이동장 안에 들어가 보는 연습 및 적응기를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짧은 거리라도 한두 번은 드라이브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이동장이 필요합니다. 버스는 운송회사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소형 동물을 이동장에 넣어서 이동할 경우 탑승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차도 객석, 통로 등을 차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허용됩니다. 코레일은 반려동물 동행 서비스에 대해 “가방 등에 넣어 보이지 않도록 하고, 광견병 예방 접종 등 필요한 예방 접종을 한 경우 여행이 가능하다. 투견종, 맹금류, 뱀 등 다른 고객에게 두려움과 혐오감을 주는 동물은 함께 할 수 없다”고 누리집에 설명하고 있습니다. KTX는 반려동물 접종증명서를 제시해야 할 때도 있으니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 자가용 이용 시 자가용을 이용할 때도 반려동물을 안고 타는 것은 금물입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자가용을 타는 경우에도 이동장을 이용하거나 박스 등을 준비하는 것이 필수”라고 합니다. 대형견의 경우에는 반려견 전용 안전벨트·카시트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동장을 고를 때는 위 아래가 분리되는 제품을 골라, 여행 중에는 식구들과 함께 보낼 수 있고 도착해서는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소 예민한 반려견의 경우 집에서 사용하던 울타리를 챙겨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반려견들을 위해 산책 공원 등이 마련된 고속도로 휴게소도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
주요 반려견 동반 고속도로 휴게소
1. 덕평휴게소 ‘달려라 코코’ (영동고속도로, 양방향)
2. 죽암휴게소 ‘멍멍파크’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
3. 서산휴게소 ‘애견 놀이터’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4. 충주휴게소 ‘반려견 놀이터’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5. 오수휴게소 ‘펫 테마파크’ (순천완주고속도로, 전주 방향)
6. 진주휴게소 ‘진주휴게소’ (남해고속도로, 부산 방향)
7. 가평휴게소 ‘가평 애견파크’ (서울춘천고속도로, 춘천 방향)
출처 : 한국도로공사
‘나 홀로 집에’ 준비도 철저히 부득이하게 반려동물을 홀로 집에 남겨놓고 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의 경우 혼자 있는 시간이 1박 2일을 넘기면 좋지 않습니다. 반면 고양이의 경우에는 하루나 이틀이면, 환경을 바꾸는 것보다 자신의 공간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준비를 마쳤더라도 동물들은 불안을 느낄 수 있다. 오래 집을 비우게 된다면, 주변의 지인에게 하루나 이틀에 한 번씩 살펴봐 주기를 부탁하는 것이 좋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동물도 명절증후군 앓는다 일상을 잠시 떠나 있는 명절, 즐거운 한편 고단한 일입니다. 박정윤 수의사는 “먹는 것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친척이나 아이들이 음식을 주려고 할 수 있다. 무조건 막을 수는 없으니, 미리 적당한 간식을 챙겨가서 그것을 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또 “동물도 명절 증후군을 앓는다. 연휴가 끝나면 낯선 생활 혹은 친척들의 손길이 큰 스트레스가 돼 동물병원을 찾는 반려동물들이 많다.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가기 전 반나절 혹은 한나절 정도는 반려동물과 가족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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