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피플]
연이은 영하 혹한에 캣맘·캣대디들은
겨울집, 물그릇, 먹이주기 팁 공유중
연이은 영하 혹한에 캣맘·캣대디들은
겨울집, 물그릇, 먹이주기 팁 공유중

추위와 눈, 비를 피하기 힘든 겨울철은 길고양이에게 무엇보다 혹독한 계절이다. 사진은 다큐멘터리 ‘개와 고양이를 위한 시간’의 한 장면. 투아이드 필름 제공
물|핫팩 붙이거나, 입구 좁은 그릇으로 이번주 온라인에서 가장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것은 단연 ‘얼지 않는 물그릇 마련하기’다. 한 누리꾼은 “물그릇이 꽝꽝 얼기 시작. 사기그릇은 치우고 핫팩 물그릇에 미지근한 물 넣기 시작했다”(@ch**********)며 ‘특제 물그릇’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그릇은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해 만든 것으로 온열을 더하기 위해 그릇에 포장 에어캡을 덧댄 모습이 인상적이다.

물이 어는 것을 방지한 ‘특제 물그릇’을 소개한 한 누리꾼. 트위터 @ch**********

트위터 @oh********

플라스틱 용기를 이용한 온열 물그릇 만들기. 카라 제공

겨울철이면 꽝꽝 얼어버리는 길고양이, 마당개의 물그릇에 대한 고민을 담은 ‘얼지 않는 물그릇’ 제품도 개발됐다. 동물의집 제공
먹이|습식이 좋을까, 건사료가 좋을까 대부분의 캣맘·캣대디들은 늘 같은 시간에 밥과 물을 내놓는다. 이 또한 고양이들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동네 고양이를 챙기기 시작했다면 겨울철에는 그 약속을 좀 더 지켜 일정한 시간에 밥을 주는 것이 좋다. 비슷한 시간대에 밥을 주면 고양이들도 은신처에서 나와 오랫동안 밥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영하의 추위는 물 뿐만 아니라 사료도 얼려버리곤 한다. 동물자유연대는 평소 수분섭취를 신경써 습식사료나 캔을 급여해 온 보호자라면 겨울철에는 습식사료를 따뜻하게 데워 급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겨울철에는 밥 시간에 나와서 기다릴 길고양이들을 배려해 비슷한 시간대에 급여하도록 노력하자. 동물자유연대 제공
집|5분 만에 겨울집 만드는 법 아파트와 빌딩이 빼곡한 도시에서는 길고양이들이 계절의 변화에 대비하기가 어렵다. 눈·비를 피할 처마가 없고, 칼바람을 차단할 단단한 벽이 없기 때문이다. 길고양이의 월동을 돕기 위해서 먹이와 물 주기에 성공했다면, 은신처 만들기도 도전해보자. 여러 동물단체나 지자체 등이 협력해 겨울집을 배포하거나 설치하는 곳도 있지만 여의치 않다면, 2017년 애피와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함께 제작한 동영상을 참고하면 된다. _______
사고 예방|차량 출발 전 노크 ‘똑똑’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모두가 실천하면 좋은 안전사고 예방법이 있다. 바로 차량 출발 전 보닛을 노크하는 일이다. 동물자유연대와 한국동물복지협회는 2011년부터 ‘길고양이와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을 알리며 아래와 같은 4가지 사고 예방법을 알리는 캠페인을 펼쳐왔다.
① 자동차에 타기 전 여러 번 보닛을 노크를 하고, 출발하기 전 차 아래를 확인한다
② 주차장을 나올 때는 평소보다 더 서행
③ 지하실을 이용한 후 그 사이 고양이가 들어와 살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문을 잠근다
④ 환기통에 길고양이가 들어가지 않도록 철망을 이용해 입구를 막아둔다
② 주차장을 나올 때는 평소보다 더 서행
③ 지하실을 이용한 후 그 사이 고양이가 들어와 살고 있지 않은지 확인하고 문을 잠근다
④ 환기통에 길고양이가 들어가지 않도록 철망을 이용해 입구를 막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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