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1천명을 넘겼다. 정부는 상황이 심각한 서울 등 수도권의 거리두기 개편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4단계 격상 여부가 주목된다.
8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께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063명으로 집계됐다. 6일과 7일에도 저녁 6시께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명가량으로 집계된 바 있어, 9일 0시 기준 하루 신규확진자 수도 1200명대를 유지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430명, 경기 337명(오후 5시 기준), 인천 71명(오후 5시 기준), 부산 57명, 충남 41명(오후 5시30분 기준), 강원 24명, 대구 18명(오후 4시 기준), 경남 15명(오후 5시 기준), 울산 15명, 제주 14명(오후 5시 기준), 충북 12명, 대전 12명, 경북 8명, 전북 5명, 광주 3명, 전남 1명, 세종 0명이다.
최근 확진자 증가세를 이끌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전날 같은 시각까지 발생한 489명보다 59명 줄었지만, 경기도는 전날 같은 시각보다(304명)보다 33명 늘었다.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누적확진자가 80명으로 늘었고, 인천에서는 미추홀구 소재 초등학교에서 5명이 늘어 누적확진자 43명이 됐다. 인천 서구 주점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12명이 추가확진돼 누적확진자는 19명이다.
수도권에 적용될 새 거리두기 개편안은 내일 아침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고 정부는 밝혔다. 4단계 격상 여부와 구체적인 적용범위, 적용시기 등이 이 회의 이후 발표된다.
박태우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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