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는 교통카드 한 장으로 광주시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농어촌버스를 두루 탈 수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8일 광주·전남 광역대중교통협의회를 열어 광주지역 시내버스의 준공영제를 도입하면서 두 지역 교통카드를 호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교통카드 호환 뿐 아니라 △경계를 넘는 노선의 운행대수와 운행횟수 결정 △승차요금 책정 △차고지 사용 등 구체적 현안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문금주 시 대중교통과장은 “2004년 9월부터 7차례 호환협상을 벌였지만 적자보전 규모와 운행대수 감축을 둘러싼 두 지역 업체 사이 갈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며 “호환에 합의한 만큼 적자보전, 환승할인, 노선조율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준공영제 도입 때 시내버스·지하철·마을버스의 카드 호환과 환승 할인을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광주지역에는 광주시에서 허가받은 10개사 77개 노선 시내버스 933대와 전남 담양·장성·화순·함평·나주 등지 7개사 15개 노선 농어촌버스 269대가 운행중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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