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8일 서구 치평동 광주시청 문화광장 서쪽에 야외음악당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4월까지 20억원을 들여 광장 터 2000평에 공연용 무대 150평, 이동식 객석 2천석 규모로 최신식 음향과 조명 장치를 갖춘 전천후 야외음악당을 지을 계획이다.
시는 음악당에 곡선형 지붕과 좌우 날개 벽을 설치하고 야간 조명을 활용하는 등 미적 감각을 살려 시청 건물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 광장은 2004년 4월부터 30여차례 공연과 축제가 열려 문화공간으로 떠올랐지만 행사 때마다 무대와 객석을 설치하고 철거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랐다.
이기수 시 문화시설 담당은 “무대장비로 22㎾ 스피커, 34㎾ 확성기 등을 갖춰 소규모 행사부터 초특급 공연까지 가능하다”며 “아파트 단지의 소음피해를 고려해 건물을 동향으로 배치하고, 날개 담장도 설치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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