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 지역에서 2004년 보다 3.6배나 많은 1242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8일 부산 지역 위조지폐 발견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 5000원권 위조지폐가 급증해 부산에서 발견된 위조지폐의 전국 비중이 9.6%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에서 1만원권 5404장, 5000원권 7337장, 1000원권 148장 등 1만2889장의 위조지폐가 발견됐다. 이 가운데 부산에서는 1만원권 237장, 5000원권 991장, 1000원권 14장 등 1242장 발견됐다. 5000원권 위조지폐는 2004년 97장에서 10배 이상 늘어났다.
부산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대부분 진짜 지폐의 앞뒷면을 분리한 뒤 위조지폐와 진짜지폐를 각각 한면씩 붙였으며, 숨은그림 초상화와 점선 형태의 은선까지 삽입하는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이었다. 이 때문에 위조지폐의 93.6%는 한국은행에서 환수한 화폐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으며, 상거래 과정에서 발견된 것은 0.9%(11장)에 불과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위조방지 장치가 강화된 새 5000원권이 올해 나온데 이어 내년에는 1만원권과 1000원권도 새로 나올 예정이기 때문에 정교한 위조지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융기관 출납담당자와 학생들을 상대로 위조지폐 식별 및 신고요령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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