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동촌·반야월역 터팔아 719억 갚기로
대구시가 갚아야 할 빚이 2조8천억원을 웃돈다.
11일 대구시의 부채현황을 보면, 대구시청에서 진 빚은 2조2890억원이고, 산하기관인 대구지하철공사와 환경시설공단의 빚 5467억원을 합하면 2조8357억원이다.
2004년 한해동안 원금 상환 2637억원, 이자 1340억원 등 대구시민들의 혈세 3975억원을 빚 갚는데 사용했다.
대구시는 빚을 내 지하철을 건설하는데 전체 50%인 1조5314억원을 썼고, 나머지는 도로 건설(20%), 상·하수도(15%), 월드컵경기장 건설(6%), 대구선이설(5.8%) 등에 썼다.
대구시의 빚 가운데는 정부에서 융자금 형태로 빌린 돈이 1조8436억원(65%)으로 가장 많고, 시민들이 관급공사를 발주하거나 자동차 또는 아파트를 거래할때 매입하는 지하철공채도 6952억원(24.5%)을 차지했다. 이 밖에도 대구은행이나 국민은행 등에서 급하게 빌린 돈이 2406억원(8.5%), 소방파출소를 지을때 빌린 청사정비기금 487억원(1.7%), 대구의료원 시설현대화와 쓰레기 소각장 건설때 빌린 일본경제협력기금도 76억원(0.3%)이다.
대구시의 빚은 10년∼15년만에 갚아야 하는 중·장기채가 67%로 가장 많고 상환기간이 5∼9년인 중기채는 25%, 1∼4년인 단기채 5.9%, 16년이 넘는 장기채는 0.4%이다.
이자는 연리 5% 미만이 77%이고, 6% 미만 9.6%, 7% 미만 13.4%로 각각 나타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2002년 이후 빚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며 “앞으로는 지하철 2호선 건설과 대구선 이설사업을 제외하고는 일체 빚을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올해 대구선 이설사업이 끝나면 동촌역과 반야월역 터 4만3천여평을 719억원에 팔아 빚을 갚기로 했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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