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학무회의 “다시 광범위하게 의견 수렴” 밝혀
‘권위 유지 위해서다’ - ’재추진 하려는 것’ 논란 일어
‘권위 유지 위해서다’ - ’재추진 하려는 것’ 논란 일어
충남대(총장 양현수)는 17일 보도자료를 내어 “16일 오후 열린 학무회의에서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명칭 변경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보도자료에서 대학 쪽은 “(명칭 변경) 실행 유보는 학내 외의 부정적인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보도자료는 그러나 ‘무엇을 위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은 채 “충남대 구성원과 동문 그리고 지역사회의 의견을 긍정적이고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절차를 다시 밟겠다”고 덧붙였다.
제목과 발신지를 포함해 185자에 마침표 하나 찍힌 간결한 이 보도자료가 새로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글귀만 보면 △학교가 명칭을 변경하지 않기로 방침은 정했으나 학무회의의 권위를 유지하려고 완곡하게 표현했는지 △일단은 유보했다가 재추진하려는 뜻이 담겨 있는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앞선 뜻으로 해석하는 이들은 “지난해 출범한 양현수 총장 체제가 학교운영의 뼈대를 세우고 실행 단계에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즉 새로 짠 계획들을 본격적으로 펼쳐보기도 전에 그 계획의 하나인 ‘국제문화회관’ 명칭 변경 건을 입안자(보직교수진) 스스로 ‘안 하겠다’고 밝힐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두 번째 해석은 “그동안 ‘정심화’ 명칭 변경을 비난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해도 모든 재학생이나 교직원 수와 비교해보면 대다수 의견이라고 보기 어려워 구성원들의 여론을 모아 최종 결정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견해는 이 학교 학무회의가 한번 부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재론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왔다는 점에 비춰, 학교 쪽이 ‘한다’, ‘안 한다’가 아닌 ‘유보’ 결정을 해 학무회의 전통도 지키고 장기적으로는 명칭 변경을 추진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는 뜻이다. 학교 쪽은 이 보도자료의 ‘유보’가 백지화에 가까운지, 재추진 뜻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 “다소 추상적이지만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리려는 것이니 쓰여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대학 양현수 총장은 지난 14일 성명을 내어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의 명칭 변경을 유보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16일 학무회의에서 결정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쇠약해졌다는 총장을 대신해 최진혁 정책홍보실장이 밝혔다. 양 총장은 그러나 이날 저녁 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일부러 피했다’는 비난을 샀다. 김아무개(42·졸업생)씨는 “충남대 총장과 보직교수들은 학교의 역사와 동문을 위해 일하는 공인”이라며 “충남대가 일부의 권위와 명분 주장에 밀려 명예를 높일 기회를 잃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이 견해는 이 학교 학무회의가 한번 부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재론하지 않는 원칙을 지켜왔다는 점에 비춰, 학교 쪽이 ‘한다’, ‘안 한다’가 아닌 ‘유보’ 결정을 해 학무회의 전통도 지키고 장기적으로는 명칭 변경을 추진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두었다는 뜻이다. 학교 쪽은 이 보도자료의 ‘유보’가 백지화에 가까운지, 재추진 뜻을 담고 있는지에 대해 “다소 추상적이지만 다양한 의견을 모아 학교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리려는 것이니 쓰여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대학 양현수 총장은 지난 14일 성명을 내어 “정심화국제문화회관의 명칭 변경을 유보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 16일 학무회의에서 결정 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성명은 쇠약해졌다는 총장을 대신해 최진혁 정책홍보실장이 밝혔다. 양 총장은 그러나 이날 저녁 한 정치인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일부러 피했다’는 비난을 샀다. 김아무개(42·졸업생)씨는 “충남대 총장과 보직교수들은 학교의 역사와 동문을 위해 일하는 공인”이라며 “충남대가 일부의 권위와 명분 주장에 밀려 명예를 높일 기회를 잃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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