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16대 임금 인조(재위 1623-1649)가 쿠데타(인조반정)로 등극하기 전 머물렀던 옛 거처 터에 기념으로 세운 ‘인조별서유기비’가 보물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은 17일 서울 역촌동 주택가에 있는 이 비석을 보물 1462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비석이 놓인 곳은 원래 인조가 등극하기 전 숙식하며 머물렀던 ‘별서(別墅)’터. 숙종 21년인 1695년 이를 기려 비석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청 관계자는 “조선초기 전통 양식을 이은 귀부(받침거북)와 간결한 한옥모양 지붕돌을 인 후기양식이 어우러져 조선시대 석비의 조형적 흐름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자료”라고 설명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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