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자동차·전자 호조…운송·건설등 고전
부산 지역 제조업과 비제조업 경기의 양극화가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17일 지역 경제동향을 조사한 결과, 제조업은 조선·자동차업을 중심으로 매출 증가 등 양호한 모습이 뚜렷이 나타나는 반면, 비제조업은 유통·음식·숙박업을 제외하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제조업=조선업은 대형 조선업체의 생산 호조가 이어지면서 조선기자재업체들도 안정적으로 조업하고 있다. 철강업은 지난해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국내수요 증가, 수출 호조, 유통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업은 승용차 내수판매 회복 덕택에 매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내수판매 경쟁은 더욱 심해지고 있다. 전자부품·신발·의류업도 매출 증가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비제조업=환적화물과 수출·입 화물 감소로 부산항 컨테이너 처리실적이 줄어들면서 항만물류산업이 고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운송업도 부진한 상황이다. 건설업은 아파트 분양이 연기되는 등 주택 부문 침체가 계속되는 가운데 공공 부문에서도 지역업체들이 계속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산업은 공동어시장의 위판처리실적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수산물가공업도 어획량 감소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소비심리 회복 덕택에 유통업은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으며, 음식업과 특급호텔 중심의 숙박업도 나아지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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