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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출마 안합니다” 현직의원·출마예상자 잇단 선언

등록 2006-02-21 23:19

올해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스스로 ‘아름다운 퇴장’을 선언하는 이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재선의원인 경기 수원시의회 김통래(60·정자 2, 3동) 의원은 21일 “올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의 불출마 선언은 유권자들과의 약속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02년 지방선거 출마 당시 “유권자들에게 이번 재선 의원만 하고 다음에는 참신한 인물이 지역 일을 볼 수 있도록 퇴진하겠다고 밝혔다”며 “유권자들과 약속인 만큼 이를 지키는게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뽑은 행정사무감사 최고 의원 5명 가운데 1명으로 선정될 만큼 의정활동을 열심히 해왔다. 불출마 선언 뒤 출마하라는 주변 지인들을 오히려 설득하고 있다고 했다.

군포시의회 조완기 의원(광정동)도 재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조 의원은 “지방의원을 하면서 개인의 부족함과 지방자치문제의 문제점들을 많이 보았다”며 “불출마 대신 더 공부하고 충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양지역시민연대 최병렬 대표와 김광남 자치위원장도 공식 성명을 통해 불출마 선언을 했다. 최 대표는 “아직도 한국사회에서 시민단체에 몸 담는 사람에 대해서는 성직자 이상의 엄격한 자세를 요구한다”며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올 지방선거에서 시민단체의 본연의 역할인 감시활동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백성운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전 경기도 부지사) 역시 불출마를 선언했다. 백 전 부지사는 “내 의사와는 상관없이 경기 고양시장 후보로 거론돼 아예 공식 성명을 냈다”며 “지방자치제도 문제의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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