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이후 제자리 걸음…제조업 1곳 그쳐
대기업 계열사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업체가 1997년 이후 줄곧 2%대를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상공회의소는 1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의 부산본사 현황’ 자료에서 전국 55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계열사 1008곳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곳은 지난달 말 현재 29곳으로 전체의 2.9%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기업집단별로는 태광산업 7곳, 씨제이 5곳, 롯데 3곳, 동국제강 2곳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대선주조㈜ 1곳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비제조업이었다. 비제조업 가운데에는 종합유선방송업을 포함한 방송사가 11곳으로 가장 많았고, 운수·창고업(6곳)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회사에 롯데의 대선주조㈜, 한진의 부산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 씨제이의 ㈜기장종합유선방송, ㈜동부산방송, 대우조선해양의 ㈜디섹, 태광산업의 ㈜북부산케이블방송, ㈜북부산정보통신 등 7개사가 새로 포함됐고, 에스케이의 ㈜부산도시가스개발, 한진의 ㈜한진중공업, 태광산업의 동양유선방송㈜ 등 3개사가 폐업, 계열분리 등의 이유로 빠졌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2002년 이후 부산에 본사를 둔 업체가 미미한 수준이라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으나, 제조업체는 단 1곳에 그쳐 부산경제의 취약성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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