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2011년 세계문화포럼 유치를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시는 14일 문화중심도시의 역량을 한껏 높일 수 있는 국제행사로 세계문화포럼을 2011년에 열기 위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시는 13일부터 이틀 동안 세계문화포럼 조직위 조르디 올리베라스 사무총장을 비롯한 실사단이 광주를 방문해 문화 토대, 기본 구상, 시설 여건 등을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시는 2011년 ‘새로운 나눔에의 길’과 ‘꿈,희망,사람으로부터’라는 주제로 90개국 2만여명이 참여하고 5백여만명이 관람하는 각종 문화행사를 90~150일 동안 마련할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후원하는 세계문화포럼은 지난해 5월부터 다섯달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열렸으며 2007년 제2회 행사는 멕시코의 몬테레이에서 열린다. 각국 예술인들이 참여해 공연과 전시를 수백차례 펼치며, 세계적 석학들이 문화를 주제로 국제회의를 벌여 ‘문화올림픽’으로도 불린다.
2011년 제3회 행사는 한국의 광주와 수원, 일본 후쿠오카, 칠레 산티아고, 남아공 케이프타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등 6개국 7개 도시에서 유치를 희망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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