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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봄 성큼…‘주말농장 100배 즐기기’

등록 2006-03-15 23:39

지난해 4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아래 문을 연 ‘서울농협 대원주말농장’에서 민승주(가운데)씨 가족 3대가 함께 물을 주고 상추 모종을 심는 등 밭을 가꾸고 있다. 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지난해 4월 서울 서초구 원지동 청계산 아래 문을 연 ‘서울농협 대원주말농장’에서 민승주(가운데)씨 가족 3대가 함께 물을 주고 상추 모종을 심는 등 밭을 가꾸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도시와 생활] 수확빠른 상추·가지·열무 ‘재미 쏠쏠’

매서운 기세를 보였던 꽃샘추위가 물러갔다. 봄도 성큼 다가왔다. 딱히 누가 권하지 않아도 간단한 나들이와 함께 내손으로 농사를 지어 거둬먹는 쏠쏠한 재미를 느껴보고 싶은 계절이다. 봄 소풍 기분을 낼 수 있는 주말농장은 여기저기 많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기도 하지만 그래도 ‘농사는 농사’여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인터넷 활용 분양계약까지
초보는 5평·프로는 10평 적당
재배법은 이웃한테 배워가며

3월 말부터 4월 중순을 전후해 여는 주말농장은 1년 동안 5평 남짓한 땅을 빌리는데 5만원 안팎. 학교 운동장 모래 이외는 흙 한번 제대로 밟지 못하는 도시인, 특히 어린이들에게는 헐값에 농사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여서 당연 인기다.

경기지역의 경우 경기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www.kgtour.co.kr)에 들르면 180여곳에 이르는 주말농장을 검색하고 분양계약까지 할 수 있다. 또 120여곳의 주말·체험농장을 소개하는 경기농협지역본부(kyeonggi.nonghyup.com)에서도 텃밭과 과수원 등을 소개받을 수 있는데 평당 분양가는 1만~1만5천원선이다.

경기 농촌지역까지 선뜻 나서지 못하는 서울시민들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Agro.seoul.go.kr)를 통하면 손쉽게 주말농장 28곳의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센터는 지난 2일부터 1만2천명의 주말농장 회원을 선착순 모집중이다.

주말농장 ‘단골메뉴’는 역시 상추, 고추, 가지, 쑥갓, 치커리 등이고 좀더 욕심을 내면 가을에 배추, 무 등 김장채소 정도다. 농장을 분양받으면 씨뿌리기와 모종심기, 김매기, 물주기, 수확 등을 하게 되는데 밭갈이와 이랑만들기, 밑거름주기, 비료와 모종준비 등 비교적 전문적인 일은 대부분 주말농장을 분양하는 쪽(농장주)에서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풍년’을 위해선 몇가지를 주의할 점도 있다. 편리한 교통(2시간 안팎이 적당)은 기본이고 넓이도 따져봐야 한다. 초보가족은 5평이면 족하고 ‘프로급’이라도 10평이 넘으면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영농계획을 세워 일지까지 곁들이면 수확의 기쁨과 아이들에게 좋은 체험교육이 될 수 있다.


이 밖에 농기구는 호미, 물뿌리개, 꽃삽, 가위 정도로 마련하고 큰 삽이나 쇠스랑 등은 빌려쓰는 게 좋다. 농작물 재배법은 책이나 인터넷에도 나와 있지만 함께 농사짓는 이웃한테서 생생하게 배우면 더욱 좋다. 5년째 텃밭을 일구는 조수영(52)씨는 “농사일을 처음하는 가족들은 비교적 성장과 수확이 빠른 상추와 가지, 열무 등을 심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다”면서 “농산물을 수확하는 기쁨에만 집착하지 말고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여유를 배우는 계기로 삼는 게 주말농장의 멋”이라고 귀띔했다.

김기성 기자 rpqkf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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