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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물컹·달콤 해남 ‘호박 고구마’ 떴다

등록 2006-03-20 19:20수정 2006-03-20 22:13

홍쇼핑 잇단 매진…6시간 방송에 4억 매출 올려
고구마 주산지로 명성을 떨쳐온 전남 해남군의 호박고구마가 최근 방송 홈쇼핑에서 날개돋친 듯 팔렸다.

해남 마산면 이레영농조합법인은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농수산홈쇼핑에 11차례 6시간 가량 방송해 호박고구마 5㎏짜리 2만7900 상자를 판매해 4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매회 홈쇼핑 방송 때마다 이레영농조합법인가 내놓은 호박고구마 2500~3000상자가 25분만에 매진됐다.

호박고구마는 속이 ‘짙노란 늙은 호박 색’으로, 물렁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공급량이 딸려 5kg들이 호박고구마 1상자가 1만~1만5000원 정도로 값이 뛰었다. 이레영농법인은 호박고구마 판매량이 2005년 7월~올 6월 40억여 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레영농법인 김영진(37) 대표는 “조합원 50여 명은 50만 평의 밭에서 호박고구마를 생산해 전국에 판매하고 있다”며 “20~30년 전 ‘밤고구마’가 나오기 전에 인기를 모았던 ‘물고구마’ 향수가 인기몰이의 배경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남에선 그동안 속이 노랗고 고소한 밤맛이 나는 ‘밤고구마’를 주로 생산해왔으나, 2004년부터 재배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해 해남의 호박고구마 재배면적은 300여 ㏊로 군 고구마 재배면적(1190㏊)의 30%에 달할 정도였다. 전문가들은 “호박고구마 홈쇼핑 인기 사례로 고구마가 사양품목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됐다”며 “군이 해남 고구마 명성을 잇기 위해 품종 개발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다”고 입을 모았다.

해남/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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