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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생이 사시사철 맛본다

등록 2005-02-15 18:03수정 2005-02-15 18:03

진공포장 판매…장기간 신선한 맛 유지

겨울 바다의 별미인 해조류 매생이를 사시사철 맛볼 수 있게 됐다.

전남 강진의 수산물 가공업체인 ㈜삼덕수산개발(대표 권영목)은 15일 가공과 보관이 어려워 겨울 한때 즉석에서 맛봐야했던 매생이를 진공상태로 포장해 일년내내 시판한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말 계절 생산과 단기 판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랜 기간 보관해도 갓 채취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진공포장을 시도해 성공했다. 생산한 제품을 보관할 50여평 짜리 냉동창고도 마련했다.

분류학상 갈파래과 매생이속에 드는 녹조식물인 매생이는 12월~2월 수온이 낮은 겨울 바다에서 생산된다. 전남 강진·완도·강진·장흥·고흥·해남 등 서남해안에서 전국 생산량의 80~90%가 나온다. 햇빛과 갯물만으로 자라는 무공해 식품이고 철분 칼륨 따위 무기질과 각종 비타민이 풍부한데다 숙취 해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술꾼들에게 해장국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김보다 소득이 세배 가량 높고 국·전·무침 등으로 다양하게 요리할 수 있어 상품성이 뛰어나다.

정약전의 <자산어보>에도 “누에실보다 가늘고 쇠털보다 촘촘하며 길이가 수척에 이른다. 빛깔은 검푸르다. 국을 끓이면 연하고 부드럽고 서로 엉키면 풀어지지 않는다. 맛은 매우 달고 향기롭다”고 올라있다.

삼덕수산개발 쪽은 “갈무리가 어려운 탓에 주먹만한 크기로 뭉쳐져 시장과 부두에서 팔리는 것이 고작이었다”며 “진공상태로 포장한 400g 들이 한 봉지가 3000원 정도로 값도 비싸지 않은 만큼 대표적 특산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061)433-3746.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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