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튤립과 영산홍 꽃내음 가득한 동물원에서 봄 축제가 열립니다.”
대전동물원(zooland.co.kr)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6월 11일까지 ‘봄 대축제’를 연다.
동물원 봄축제는 새 봄에 태어난 아기 동물들이 자라는 모습을 공개하는 ‘아기동물나라’가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물원 인공포육실에는 장난꾸러기 아기사자 ‘티멜’이 풍산개 강아지, 유럽불곰, 반달가슴곰 새끼들과 뛰놀며 자라고 있다.
또 봄의 전령으로 알려진 무플런 등 사슴류들과 희귀 조류들도 출산하거나 출산을 앞두고 있어 축제기간 동안 새 식구가 더 늘어날 예정이다.
동물원 곳곳에는 튤립 10만여본과 벚꽃, 영산홍, 산철쭉이 꽃망울을 터뜨릴 채비를 차리고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동물원 쪽은 축제기간 동안 상설전시관에 곤충체험장과 쥬라기시대-희귀광물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이종익 홍보팀장은 “동물원의 봄은 아름다운 수십만 송이 꽃과 130종 630여마리의 동물들이 어우러져 가족단위 관람객들에게 추억의 쉼터가 될 것”이라며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주려고 오랑우탄·왕관앵무·애완견과 함께 사진을 찍는 행사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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