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의 황새의 생태와 복원 등을 연구한 ‘황새 박사’가 탄생한다.
한국교원대는 오는 22일 ‘황새의 복원 및 보전을 위한 사육 증식 기술 개발과 행동 생태 연구’논문을 낸 황새복원연구센터 정석환(33사진)연구원에게 박사 학위를 준다.
러시아, 일본 등에서 황새 관련 논문이 나오기는 했지만 황새 연구로 학위를 받는 것은 정씨가 처음이다.
한국교원대에서 과학교육학을 전공한 정씨는 1997~1998년까지 인천 부원중 교사로 일하다 2000년부터 한국교원대 황새복원연구센터 연구원으로 일하며 황새를 연구해왔다.
정씨는 황새복원센터에서 기르는 황새 27마리와 러시아, 일본 등의 황새복원센터를 오가며 번식, 생태, 인공부화 등을 연구해 황새가 새끼 때 먹어 보지 않은 먹이는 커서도 먹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텃새인 황새가 산업화 과정에서 환경 오염에 따른 먹이 부족으로 먹이 적응력이 떨어져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것을 밝혀낸 것으로 황새의 번식과 야생 방사 등의 중요한 연구 자료가 된다.
정씨는 사진 암수 식별 기법을 개발했으며, 황새 사육과 번식에 적합한 사육장 규모와 개체 수 등 적정한 황새의 짝짓기와 사육법, 황새의 생태적, 행동적 특징 등을 밝혀냈다. 정씨의 지도교수인 황새복원센터 박시룡 소장은 “정씨의 연구는 먹이의 종류와 양이 준 것이 한국 황새의 멸종 원인이었다는 것을 밝힌 것”이라며 “황새의 복원과 야생 방사에 앞서 환경보존 등 서식지 복원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 소중한 연구”라고 말했다. 정씨는 6월부터 1~2년 동안 일본 효고현립대학교 황새 야생 복원 사업의 연구원으로 참여해 야생 황새 복원 연구를 하게 되며, 국내로 돌아와 황새복원센터나 충북 청원군이 추진하고 있는 황새 복원지 사업의 연구원으로 야행 황새 부활 관련 연구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정씨는 “황새는 보고 있으면 깨끗한 백색의 아름다움 때문에 아무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의 매력을 지닌 새”라며 “우리의 하늘에서 황새가 훨훨 나는 날을 꿈꾸며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원/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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