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이 15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 수원교정 텔레컨벤션센터 앞에서 새 총장 선출 방안을 논의하려는 교수총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총학생회, 교수총회 장소 출입구 막아
학생들 “비리세력 대변하려 총회 열어”
총장대행 “임명과정 의견수렴 위한 것” 교수 임용비리 등으로 총장이 구속되고 임시이사들이 파견된 경기대학교에서 새 총장 선출을 놓고 일부 교수들과 학생들이 정면으로 충돌했다. 경기대 총학생회 소속 학생들은 15일 오후 2시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대 수원교정 텔레컨벤션센터 앞에서 출입구를 막은 채 피켓을 들고 이영수 총장 직무대행이 소집한 교수총회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교수총회를 막으려는 학생들과 교수총회에 참여하려는 교수들이 1시간 가량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했다. 이날 교수총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여할 교수 3명 추천과 임시이사회의 총장 선출방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이사회(이사장 이창복 열린우리당 강원도당 위원장)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이사회에서 3명, 학생회서 1명, 직원노조서 1명, 동문회서 1명을 추천받은 상태였다. 이광호 경기대 부총학생회장은 “이영수 총장 직무대행이 지난달 28일로 예정된 교수 추천을 미룬 뒤 이사회와 총동창회, 직원노조, 총학생회, 민주동문회가 합의한 외부 총장선임을 반대하려 했다”며 “이는 사학비리를 척결하자는 구성원들의 바람을 외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학생회장은 또 “이 대행은 교수총회에서 손종국 총장 때 비리에 연루된 사람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려 했기 때문에 교수총회를 막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영수 총장 직무대행은 “교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이사회가 총장을 임명하는 과정에 제시하려는 것이며, 비리세력을 옹호하려 한다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창복 경기대 임시이사장은 “총장 직무대행이 교수들과 협의해 교수 3명을 추천하면 총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총장을 어떻게 선출할지 논의할 것”이라며 “추천위원회가 활동하기도 전에 일부 교수들이 교수총회를 열어 총장선출 방식을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는 지난해 9월 교육부 감사결과, 손종국 전 총장이 교비 59억여원을 유용하고 교수 공채 과정에서 비리를 저지른 사실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손 총장은 구속되고 관련 교수와 교직원 98명이 징계를 받았다. 글·사진 수원/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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