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4개 업체 16대 증차 등 해법 마련
“옛 대화여객 노동자 우선 채용” 조건
“옛 대화여객 노동자 우선 채용” 조건
장기간 파행 운행되는 제주시 시내버스 문제와 사업면허가 취소된 옛 대화여객의 노동자 고용문제가 9개월 만에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4일 제주시 시내버스 문제와 옛 대화여객 노동자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시 시내버스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외버스 네 업체에 16대의 시내버스를 증차해 운행토록 했다고 밝혔다.
또 인가조건으로 옛 대화여객 노동자를 우선 채용한다는 조건을 붙이기로 합의함에 따라 전체 50여명의 노동자 가운데 40여명이 채용될 전망이어서 고용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되게 됐다.
도가 추진하는 방안을 보면, 시외버스업체인 제주여객, 금남여객, 삼화여객, 극동여객 등 네 업체에 3대씩 증차해 함덕~인제~시청~보건소~한라병원~관광산업고 운행노선인 20번을 운행토록 했다.
이와 함께 삼영교통이 운행하고 있는 월평(제주대)~시청~중앙로~봉개 구간인 28번 노선에는 금남여객에 4대를 증차해 운행토록 했다.
삼양교통에는 지난달 2일 차량 부족으로 노선 운행이 중단됐던 공항~신제주로~제원아파트~신제주로~터미널~광양~인제~동문로~용담~공항 구간 200번 노선과 공항~용담~동문로~인제~광양~터미널~신제주~공항 구간 300번 노선에 각각 5대와 6대를 투입해 운행을 재개토록 했다.
도는 이번 제주시 시내버스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제주시에 시외버스업체의 사업계획을 변경해 인가하도록 하고, 삼영교통은 제주시의 행정조처로 이른 시일 안에 차량을 도입해 5월부터 정상운행하도록 했다.
도는 시외버스 4곳으로부터 사업계획서 제출과정에서 채용계획서를 내도록 해 민원이 되고 있는 옛 대화여객 노동자들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달 6일부터 시외버스업체에 함덕~제주대 구간 10번 노선에 15대, 함덕~하귀 구간 38번 노선에 4대, 고성~광령~제주대 구간 887번 노선에 4대를 운행하도록 했고, 삼영교통에 10대를 증차하도록 노선을 조정한 바 있다.
제주시 시내버스는 지난해 6월10일 당시 대화여객 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뒤 같은해 7월18일 면허가 취소되면서 지금까지 정상운행되지 않고 있으며, 대화여객 출신 노동자들이 지난달 21일과 30일 제주도를 항의방문해 고용문제를 해결해주도록 요구하는 등 잇따라 집단민원이 불거졌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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