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맞은 사업개발 역점”
차성환(52·사진) 부산 민주공원 제3대 관장의 취임식이 21일 저녁 7시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에서 열린다. 첫 내부승진 방식으로 임명된 차 관장은 올해부터 2007년까지 3년 동안 민주공원의 관리 및 운영을 이끌게 된다.
차 관장은 “이제는 민주공원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다”며 “지금까지 홍보에 역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사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민주항쟁정신을 기리고 민주교육장으로서 역할을 심화하는 등 민주공원 설립 취지에 걸맞은 사업을 개발하고 시행하는데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또 시민들과 함께 하는 공원을 만들기 위해 현재 1600여명의 후원회원을 올해 말까지 5000명 수준으로 늘리고, 대학생 중심의 자원활동가단을 구성해 실무자들과 함께 기획·집행에까지 참여시킬 계획이다.
아시아의 후발 민주국가와 국내 외국인 노동자들을 지원하고, 실무자들의 역량을 키우기 위한 훈련을 강화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차 관장은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부산고와 서울대 농대를 졸업하고, 부산대에서 정치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농촌경제연구원에 근무하던 1979년 이른바 ‘남민전 사건’에 관련돼 구속 수감됐다가 88년 대통령 특별사면으로 출감했고, 99년 복권했다.
94년부터 이듬해까지 부마민주항쟁기념사업회 감사를 지냈고,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민주공원 운영실장, 행정총무부장 등을 맡아 민주공원 운영의 실무를 익혔다.
차 관장은 “짧은 머리 모양 때문에 너무 어려 보인다고 주위에서 지적해, 관장에 임명되고부터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다”며 “시민들과 함께 하며 한국 민주주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공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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