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동물 열린음악회’
“동물과 함께 즐거운 노래를…”
광주·전남수의사회와 동물보호단체 보듬이는 16일 오후 3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 광주시 광산구 쌍암공원 안 청소년수련관 광장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를 마련한다.
두 단체는 “애완동물을 기르다 병들거나 싫증나면 길거리에 멋대로 버리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동물음악회를 열어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을 일깨우겠다”고 밝혔다.
오후 5시에 시작하는 공연에 앞서 훈련견 시범, 애완동물 진료와 상담, 광견병 백신 100마리 접종, 유기동물 10마리 분양 등 동물보호 홍보활동이 무료로 펼쳐진다.
음악회 무대에는 광주지역 포크 가수 7~8명이 번갈아 올라 생명 존중과 동물 사랑을 호소하는 노래들을 입모아 부른다.
광주우치동물원 윤병철 사육사는 “광주도심에 버려지는 개와 고양이는 하루 평균 10여 마리로 추정된다”며 “버려진 동물을 광주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하며 가정에 분양하고 있지만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를 바꾸지 않으면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말했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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