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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구외공장(주)진평서 일하는 목포교도소 수형자들

등록 2006-04-14 20:52

전남 무안군 일로읍 목포교도소 구외공장인 (주)진평 목포공장에서 수형자들이 에어백 전기배선을 조립하고 있다. 목포교도소 제공
전남 무안군 일로읍 목포교도소 구외공장인 (주)진평 목포공장에서 수형자들이 에어백 전기배선을 조립하고 있다. 목포교도소 제공
에어백 배선 ‘불량품 0’ 도전중
출소뒤 삶도 ‘불량률 0’ 꿈꿔요
전남 목포교도소 구외공장 ㈜진평이 ‘불량품 0’에 도전하고 있다. ‘구외공장’이란 교도소에서 공장 건물을 제공하고 기업이 작업시설을 갖춰 수형자들이 일하는 작업 체계다. 목포교도소는 지난해 3월 초 인근에 640여평 규모의 공장을 지어 진평을 유치했다. 진평은 자동차 에어백 전기배선을 조립하는 회사로, 전주·대전교도소에도 구외공장을 두고 있다.

진평 목포공장에선 수형자 80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매일 아침 7시50분 교도소를 출발해 차로 10분 걸리는 인근 공장으로 출근해 오후 5시까지 일한다. 자동차용 에어백 장치에 연결하는 합금단자에 선을 연결하는 일이다. 이 공장은 하루 평균 400~450개의 에어백 전기배선을 조립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북미수출용 차량에 장착된다. 이 공장은 지난해 25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3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 설립 초창기엔 어려움도 많았다. 한달 정도 기술 교육을 한 뒤 공장을 가동했지만, 200~300개 생산품 중 한달에 불량품이 2~3건 정도가 나왔다. 목포교도소 작업훈련과 차용석 교사는 “자동차 조립이 끝난 뒤 점검을 해 에어백 센서가 작동하지 않으면, 차를 다시 해체해야 한다”며 “에어백 전기배선 조립의 불량품을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진평은 수형자들에게 기술교육을 시키고 회식도 함께 하며 가족처럼 지냈다. 이런 노력끝에 지난해 9월께부터 불량품이 나오지 않아 올 연말께 ‘싱글 피피엠 품질 인증’에 도전할 계획이다. ‘싱글 피피엠’이란 중소기업청과 대한상공회의소가 생산 제품의 불량률이 100만개 중 10개 미만인 기업에게 주는 인증서다.

수형자들의 사회 복귀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진평 목포공장에서 일하는 수형자들이 ‘작업 상여금’이라는 명목으로 받는 하루 임금은 1만5500원이다. 11년째 복역하며 한달째 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김아무개(47)씨는 “4년여 뒤 출소할 때 일한 돈을 모아 가족들 선물을 사갈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목포/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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