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수 감소·재정악화 등 여건 변화
대전시교육청은 7·20 교육여건 개선사업(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내)에 따라 마련한 중장기 학교신설 계획을 전면 재검토한다고 17일 밝혔다.
재검토 방침은 △낮은 출산률에 따른 학생 수 감소 △교육재정 악화 △개발사업계획 지연 및 변경 △학교설립 기준 변경에 따른 학생수용여건 변화 등에 따른 것이다.
시 교육청은 이미 백야초(서구 가수원동)와 대양중·고(대덕구 송촌동), 갑천고(서구 월평동) 등 4개 학교는 학교 터를 구하지 못해 취소하고 용문초(서구 용문동)는 용문고로 바꿔 세우기로 결정했다.
또 오량초(서구 복수동)와 안영초(중구 사정동), 엑스포초(유성구 도룡동), 송림중·고(유성구 죽동) 등 5개 학교는 설립 유보를 검토하고 있다.
두리고(유성구 송강동)는 인근의 소규모 학교인 보덕초(유성구 봉산동)를 폐교한 뒤 이곳에 세우고, 유성중(유성구 구암동)은 서남부 택지개발지구로 재배치할 방침이다.
시 교육청 행정지원과 이장희 담당은 “신설 학교 재검토는 학교 터를 구입하지 못했거나 학생 수 감소, 학군 내 통학 불편 등에 따른 것”이라며 “7·20 사업을 여건에 맞게 합리적으로 추진하자는 뜻이며 지역 주민 의견 등을 수렴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042)480-7531.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